PROJECT NAME
추원재 / Chu Won Jae

SITE AREA
302.20m2

LOCATION
Yongdu-dong, Jung-gu,
Daejeon

BUILDING AREA
150.72m2

PROGRAM
Commercial & Residential

PHOTOGRAPH
김창묵 / Changmook Kim

집주인의 오랜 소망을 담은 집

잇재는 건축주가 설계 미팅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어준 이름이다. 예하 파트너스의 직원이 건축주와 같은 대학 출신이었다는 사실에 놀랍고 신기하여 ‘이렇게 인연이 이어지는구나, 이 집으로 좋은 인연들이 이어지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지었다고 한다.

세상은 홀로 살 수 없으며 모든 것은 어떤식으로든 다 이어져 있고, 집을 통해 좋은 인연으로 더 좋은 세상과 연결되길 바라는 집주인의 오랜 소망을 실현하고자 했다. 건축주의 이러한 소망을 바탕으로, 잇재가 낯선 동네에 새로운 가족으로 다음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예하파트너스의 첫 간판 작업.
깔끔하고 새하얀 입면 색상과 곡선 포인트를 담아 잇재만의 머릿돌을 달아주었다.

URBAN CONER

골목을 연결하다 ; 대지는 2면의 도로에 면한 코너각지의 땅이다. 모서리 땅의 장점을 이용하여 보행자의 접근 방향에 따라 집의 모습은 점진적인 변화를 가진다.
코너부 3개의 곡선형 매스는 미세하게 분절되다가 다시 하나로 합쳐진다. 멀리서 바라볼 때, 가까이서 볼 때, 지나칠 때 각 상황별로 잇재는 동네 골목에 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시각적 연결성을 가진다. 

WHITE HOUSE

빛을 들인 하얀집 ; 각기 다른 재료와 맥락 없는 형태를 가진 동네 풍경에서 잇재는 하얀색을 취한다. 이는 순수함의 의미보다는 높은 밀도와 복잡성을 가진 동네에서 여유를 찾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다. 재료의 강한 물성이 아닌 빛의 변화로만 잇재는 채워지며, 중정과 다른 크기를 가진 창을 통해 곳곳으로 빛이 스며들게 하며, 시간 별 계절 별로 다른 빛을 가진다.

OPEN COMMUNITY

도심 속 열린집 ; 40평 좁은 대지에 1층 상가/ 2층 주택 / 3,4층의 주인집으로 구성된 잇재는 건물의 가운데에 핵심 공간인, 전층으로 열린 중정을 계획하여 도심 속 자연의 환경을 체감하고, 세대 간의 오픈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또한 골목으로 열린 1층부의 오픈 공간은 향후 이 동네만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가꿔갈 예정이다. 

좋은 인연, 잇재

건축주와 거의 모든 과정을 함께 해오며 매번 선택의 길을 지나왔다. 자재들, 가구, 난간과 머릿돌로 쓰일 주소판 등등 … 모두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가꾸어간 프로젝트였다. 건축주가 예하 파트너스를 믿고 인연을 소중히 여겨준 만큼, 우리 또한 많은 시도를 해보며 여러방면으로 배울 수 있었던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모두의 인연을 맺어주었던 잇재처럼, 건축주가 스스로 일궈낸 보금자리에서 본인의 바람대로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만들고, 이어갈 수 있는 특별한 삶을 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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