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NAME
추원재 / Chu Won Jae

SITE AREA
302.20m2

LOCATION
Yongdu-dong, Jung-gu,
Daejeon

BUILDING AREA
150.72m2

PROGRAM
Commercial & Residential

PHOTOGRAPH
김창묵 / Changmook Kim

추원재의 디자인 전략 3가지

대지는 대전의 주요 간선도로인 40m너비의 동서대로에 접해 있다. 동서대로는 경부고속도로 대전 IC부터 구도심을 가기 위한 수많은 차들의 왕복이 빈번한 곳이고 소음과 분진이 심한 곳이다. 또한 대지가 위치한 대전 용두동은 과거 80~90년대의 경제적 번영기를 뒤로한 체 이제는 대전 북부의 신도심에 밀려 상권이 쇠락 할대로 후퇴해 이제는 주변 원룸의 난개발만 행해지고 있어, 도시의 생기 조차 찾기 힘들어 보이는 곳이다.

대지는 40여 미터 대로에 접한 땅치고는 작은 90여평이며 사선으로 기울어져 있는 못난이 땅에 주차와 코어를 대충 배치해보니 경제성 있는 상가건물 조차 나오기 힘들다. 일정 높이의 존재감 있는 건물로 만들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일반적으로 상가주택의 디자인이라고 해봤자 높은 용적률에 임대 잘 나가고 화강석 돌 마감한 디자인을 요구하는게 다반사인데, 건축주는 세입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고 오래도록 같이 지낼 수 있는 빌리지로 만들기를 바랬고 마감은 유행을 타지 않는 벽돌을 원했다. 이에 우리는 3가지의 전략을 가지고 디자인 방향을 설정했다.

첫째는 대로변에 위치하여 작지만 존재감 있는 건물을 만들 것. 둘째는 상가주택의 일반적 단순 코어구조를 탈피하여 건물 사용자들의 성격이 묻어나며, 서로간의 교류가 가능한 오픈형태의 동선구조를 만들것 .세번째는 대지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의 성격을 반영한 창호 디자인의 반영이다. 

Urban wall

건물은 대지의 형상을 따라 라운드된 형태로 1차적 경계의 URBAN WALL을 형성한다. 이 URBAN WALL은 대지의 전면도로와 대지의 후면 도시 블럭을 구분 짓는 것으로, 대로에서 보여지는 헤비한 질감의 이 벽돌벽체는 도시에 대해 폐쇄적으로 반응한다. 하지만 반대로 건물 배면에서는 옥외계단과 복도, 현관마당 그리고 스터코로 처리된 각 소요공간들이 URBAN WALL에 오픈된 형태로 부착되어 기존의 기존 도시 블럭과 이질적이지 않고 시각적으로 연결되도록 처리하였다. 특정한 원 매스의 건물 형태가 아닌 이러한 양면의 성격을 가진 입면디자인의 적용은 대지가 가지고 있는 위치상의 특성에서 기인 한 것으로 OPEN&CLOSE의 두 가지 앙면의 성격을 가진 URBAN WALL의 설정으로 인해 기존 도시구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갈 수 있었다.

STAIR & COMMUNICATION

상가건물의 일반적인 폐쇄적 코어형태를 탈피하여 지상 1층으로부터 5층까지 후면의 중정을 감싸고 올라가는 노출된 형태의 옥외계단을 설치하였다. 본 건물의 옥외 계단은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서, 사람들은 지층 전면 도로에서 로비공간없이 계단으로 손쉽게 접근하여 상부 각층의 전면 입구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모든 시야는 외부를 향해 열려있다. 이곳에서는 지나치는 사람, 머무는 사람, 보는 사람, 이야기하는 사람들로 채워지며, 가장 일상적인 모습을 담겨지는 공간이 될 것이다.

Window

각기 다른 사이즈와 형태의 창들은 주변 경관들의 특성을 분석하여 반영 된 것으로, 내부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원경과 근경의 풍경을 고려하여 개성있게 배치되었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도시의 상들을 차경적 프레임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서 사용자가 느끼는 일상의 가치를 되새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시간이 흘러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커텐, 블라인드 또는 조명 및 광고 문구 등 각기 다른 개성으로 이 창호의 프레임도 채워 질 것이며, 외부에서 바라보는 건물의 의미도 계속 변하게 될 것이다.

추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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