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사 우수상
2018  대전광역시 건축상 동상

위치 대전광역시 유성구 문지지구 H2-1블럭
용도 공장시설
대지면적 1,980.07㎡
건축면적 1,375.44㎡
연면적 1,973.27㎡
규모 지상3층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사진 신경섭

AROPA Sharing & Coworking Space

본 대지는 대덕연구특구에 위치하였지만 산업용지로 분양되어, 주변의 신축건물들이 기능적이고 산업적인 성격으로 계획되어 경직된 입면과 수직형 형태의 타워로만 계획된 곳이 많다. 그러다 보니 새로 생성된 도시지만 사람의 심리적 접근이 어려운 폐쇄적 도시 풍경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먼저 내부 공간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도시와 내부공간의 퍼블리티를 확보하기 위해 대지가 허용하는 건폐율상의 최대한 넓은 평면을 계획하여, 상대적으로 3개층의 낮은 매스로 구성 한 후, 1층부에 아로파 까페 및 아로파 계단 대강당과 넓은 필로티 주차장과 같은 공용프로그램을 저층부 도시가로에 노출시켜 도시로의 개방감과 공공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이 공간은 전체 건물의 중심 공간이 되며, 이 오픈공간을 중심으로 플랜아이 업무시설 및 창업 인큐베이터 사무실과 기타 임대 오피스들이 위계없이 배열되고, 모든 동선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동선의 중간 중간의 결절점에는 투명한 회의실과 기타 편의시설들을 배치된다. 이곳에서 보이는 사무실의 풍경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성격들이 믹스되고 교류하는 사람으로 채워지는 공간이다. 사람의 패턴과 조직의 성격에 의해 배치는 자유롭게 조절 될 수 있으며, 전통적인 모듈러한 사무실이 아닌 오픈 오피스로 계획되었다.‌

“나눔과 공존”의 가치 : AROPA 라는 키워드는 플랜아이의 기업 철학으로 이 프로젝트를 끌고가는 큰 화두였다. 플랜아이는 대전의 젋은 IT기업으로서 구성원들간의 권위 없는 수평적인 인간관계를 추구함과 동시에 조직의 창의성을 최대한 표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기업이다. 플랜아이는 단순하게 실적을 올리기 위한 기존의 전통적이고 생산적이고 효율성 만 추구하는 공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기업과 지역 사회와 공존 할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하고 격의 없는 유연한 공간의 설계를 우리에게 요청하였다. 이 키워드를 가지고 먼저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이 원하는 시설 및 요청사항들을 몇 차례의 설문조사와 사례조사를 통해 유형화 시키고 구체화 시킨후에 우리는 몇가지 건축적 전략을 제시하였다.‌

‌Aropa Space
 기업이라는 프라이빗한 성격의 영역을 최대한 약화시키고,
퍼블릭한 프로그램 (Coworking space, 카페, 오픈 대강당)의 배치를 통해 지역사회와 조우하는 오픈 공간 계획

‌Universal Space
벽체등의 물리적 공간 구획을 최소화 하고,
전기, 통신 등의 모든 설비를 천장에서 연결 (Free Floor Plan)하도록 계획하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조직의 특성을 반영하고,
자리 배치의 유연성을 확보하도록 가변적 공간을 계획

Interactive Space
회사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공간의 배치
 “ 내가 있는 곳이 곧 사무실이자 회의실이다”‌

현대 사회의 업무시설에 대한 규정은 조직의 성격과 철학에 따라 달라짐을 느꼈다. 당초에 플랜아이 수장의 요구는 놀이터 같은 회사, 임원과 직원이 위계없는 수평적인 회사, 외부에서는 사람들이 편하게 올 수 있는 문화공간 같은 회사를 요구하였다. 쉽게 말해 구글 같은 하드웨어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 였다. 1년이 지난 결과론적인 이야기 이지만, 디자인 잘된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채워져야만 됨을 느꼈다. 이 회사는 정말 소프트웨어적으로 회사의 철학을 실천하고 실험하고 있으며, 하드웨어적인 공간을 정말 활용하며 즐기고 있다. 사내 내부의 나눔과 공존의 가치를 이미 실현하였으며, 이를 넘어 최근에는 아로파까페 및 대강당의 시설에는 외부 유관단체 및 특구내의 젋은 창업자와 시민들이 찾아 오는 공존의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관찰하는 것은 참 재미있는 일이다.‌